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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가을의 보양식 추어탕의 매력과 주목할 만한 추어탕 맛집

by 정보모여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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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의 역사와 가치

어(鰍魚)탕, 혹은 추어탕은 우리 민족이 오래전부터 보양식으로 즐겨 먹던 음식 중 하나입니다. 문헌상 남아있는 추어에 대한 기록은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본초강목에서는 추어를 “양기에 좋고, 백발을 흑발로 변하게 하며, 초롱의 등심에 익힌 것이 제일 맛있고, 양사에 좋다”라고 하였습니다.

 

미꾸라지는 선선한 가을이 오면 살이 올라 영양뿐만 아니라 맛 또한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한자로는 미꾸라지 추(鰍) 자를 쓰는데, 뜻풀이를 보면 물고기 魚(어) 부와 가을 秋(추) 음이 합하여 구성된 점에서 알 수 있듯 미꾸라지는 가을이 제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양가

영양학적으로 미꾸라지에 들어있는 성분으로는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고 타우린과 불포화지방산이 있어 성인병 예방에 좋고 특히 칼슘이 풍부해 뼈 건강에 절대적으로 좋은 식재료입니다. 이렇듯 추어는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었고 가난한 백성들의 주된 단백질 공급원이기도 했습니다.

 

지역별 추어탕

일반적으로는 ‘남원식 추어탕’이 널리 알려져 있고 지역별로도 널리 알려진 추어탕이 많습니다. 지역에 따라 끓이는 방법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지역에서는 된장을 풀거나 고추장을 풀기도 하고, 사골을 우려내어 육수로 쓰는 곳이 있습니다. 남원식은 시래기와 토란대, 원주식은 감자채와 미나리, 경상도는 고사리와 토란대, 서울식은 두부와 양파, 버섯 등을 넣습니다.

 

주목할 만한 추어탕 맛집

서울식 추어탕 - 용금옥

서울 종로에 위치한 용금옥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어 끓이는 정통 서울식 추어탕집입니다. 육수는 양지머리 등 고기로 낸 육수에 버섯과 채소, 유부, 두부 등 10여 가지 재료를 넣어 끓입니다. 다른 집과는 달리 된장 대신 고춧가루를 풀어 육개장처럼 얼큰하게 끓입니다.

 

원주식 추어탕 - 문막 장터추어탕

강원 원주시 문막에 있는 장터 추어탕집은 40여 년 넘은 원주 지역 대표 추어탕 노포식당입니다. 무쇠솥에서 끓이고, 끓이다가 수제비 반죽을 넣어 식탁에서 약한 불로 끓여가며 뚝배기에 떠먹는 방식입니다.

 

남원식 추어탕 - 남원 현식당

남원 광한루 주변으로는 추어탕 거리라 불리는 골목이 있고 수십 여 추어탕 집들이 성업 중입니다. 현식당은 이 중에서도 대표적인 추어탕 노포 식당이며, 100% 국내산 미꾸라지와 인근에서 재배한 시래기에 직접 된장을 쑤어 남원 전통 방식으로 탕을 끓여냅니다.

 

마치며

곧 가을이 오는데, 여름 내내 무더위와 긴 장마로 지친 피로를 제철 보양식 추어탕으로 풀어내고 원기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가을, 다양한 지역의 추어탕 맛집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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