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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공기정화식물은 진짜 효과가 있을까?

by 정보모여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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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집안의 공기 질을 개선하고자 공기정화 식물을 찾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에 근거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과연 이 식물들이 실제로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NASA의 연구와 다른 학술 연구들을 살펴보겠습니다.

NASA가 선정한 공기정화 식물

1989년, NASA는 실내 공기 오염 저감을 위한 조경 식물이라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12가지 식물이 벤젠, 트리클로로에틸렌, 폼알데하이드 같은 유해 화학물질을 줄일 수 있는지 실험했습니다. 대표적인 식물로는 대나무야자, 차이니스 에버그린, 잉글리시 아이비 등이 있습니다. 이 연구는 식물이 밀폐된 공간에서 공기 중 미량의 유기 오염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현실과 실험실의 차이

하지만, 이러한 연구 결과가 우리가 살고 있는 실생활 조건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드렉셀대학교의 마이클 워링 교수 연구팀은 이와 관련된 다른 연구들을 재검토하고, 결론적으로 식물이 실내 공기질을 크게 개선하지 못한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결과는 <화분은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지 않는다: 휘발성 유기화합물 제거 효율 연구에 관한 리뷰와 분석>이라는 논문에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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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정화 식물의 현실적인 효과

공기정화 식물의 공기 정화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공기 정화 식물의 공기정화율은 0.023㎥/h로, 이는 일반적인 건물의 환기를 통해 제거되는 것만큼의 효과에 불과합니다. 즉, 실제로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수의 식물이 필요하며, 이는 실생활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조건입니다.

마케팅과 실제 효과의 괴리

이렇듯 식물의 공기정화 효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마케팅과 과장된 광고로 인해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신세계 그리너리 페어'와 같은 행사들은 이러한 인식을 더욱 부추겼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NASA의 연구가 밀폐된 우주정거장과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의 실험 결과였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정확한 정보의 중요성

이번 사례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과학적 연구 결과와 실생활 조건 간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마케팅이나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기정화 식물을 선택할 때는 실제 효과와 관리 방법을 잘 알아보고, 실내 환경에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NASA의 연구는 분명히 중요한 과학적 발견을 제공했지만, 그 결과를 실생활에 적용할 때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공기정화 식물의 선택과 사용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식물이 주는 아름다움과 편안함은 분명하지만, 그들의 공기 정화 능력에 대해서는 보다 현실적인 기대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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