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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라면업체 주가 오름세와 해외사업 약점: 오뚜기의 고민

by 정보모여 2023.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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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가격인하 압박으로 주춤했던 라면업체 주가가 최근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뚜기는 홀로 소외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오뚜기의 고질적 약점으로 꼽혀온 부진한 해외사업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기준, 농심과 삼양식품은 지난 18일 전 거래일보다 각각 1.84%와 4.55% 상승한 47만원과 18만1400원에 마감되었으나, 오뚜기는 0.81% 하락한 36만8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해 누적 수치를 살펴보면 농심과 삼양식품의 주가는 각각 33.52%와 46.88% 급등했지만, 오뚜기의 주가는 오히려 2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오뚜기의 주가 하락은 주로 해외매출 비중이 낮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와있습니다. 이미 해외매출 비중을 높이는 노력을 통해 내수 부진을 해외에서 상쇄하고 있는 농심과 삼양식품과는 달리, 오뚜기는 주요 매출이 국내에 집중돼 있어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농심과 삼양식품은 해외 법인 영업이익을 크게 늘리며 성과를 내고 있는 반면, 오뚜기의 해외 매출비중은 10% 내외로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뚜기의 주가가 국내 라면 관련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증권 업계에서는 오뚜기의 주가가 향후에도 해외사업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농심과 삼양식품이 해외비중을 높이며 내수와 해외 판매의 균형을 맞추고 있어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반면, 오뚜기는 원가 부담과 관련된 문제가 있어 투자 매력이 다소 부족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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